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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본야구 소식

소뱅의 후쿠다 슈헤이 롯데 이적

 소프트뱅크에서 국내 FA권을 행사한 후쿠다 슈헤이 외야수(30)가 26일、이적구단을 롯데로 정했다。

이날、자신의 블로그에「저는、후쿠다 슈헤이는 2020시즌부터 치바 롯데마린즈에서 플레이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블로그 안에는 획득에 뛰어들었던 각 구단에 감사의 말을 적는 한편、롯데를 선택한 이유도 썼다。

「알고 계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제가 호크스에 입단하고 좀 있다 아버지가 타계하셨습니다。아직 19살이어서 쇼크도 너무 컸고, 또 당시 프로의 야구 레벨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사실은 그때 야구를 포기하려고 했습니다。그런 저에게 혹독한 연습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슬픔을 잊어버리게 해주셨으며、프로야구 선수로서 살아가기 위해 각오를 다지게 만들어 준 것은 당시 호크스 2군의 코치였던 롯데 토리고에 수석코치님이었습니다。또、이번 롯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동석하셨던 마츠모토 구단 본부장님은 제가 호크스에 입단하는 것이 결정된 드래프트 회의 수일 전에 저의 고등학교에 오신 『후쿠다 군을 지명하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전달해 주신 당시의 담당 스카우트 분에게 듣고 처음으로 내가 프로야구 선수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신 분이었습니다。그분들에게 10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오퍼를 받고、토리고에 코치님은 전화로『지금의 롯데에는 슈헤이의 힘이 필요하니깐 새로운 환경에서 함께 도전해보자.』하셨고 그 전화에 오셨던 이구치감독님에게도 구체적인 이후의 팀의 전망과 저 자신의 특성과 평가를 전해 들었으며, 도전해보고싶다라는 마음이 싹 텄습니다」라며 돌아봤다

후쿠다는 일본 시리즈로부터 2일 후의 10월 25일에 FA 선언。「선수로서의(각 구단의) 평가를 듣고 싶다。어디라도 상관없이 전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이번 시즌 추정 연봉 3600만엔의 C 랭크로、인적 보상도 필요 없기에 대쟁탈전으로 발전했다

교섭 해금이 되었던 11월 3일에는 세이부、주니치。 5일에는 야쿠르트、롯데와 교섭。13일에는 라쿠텐과 만나며、선언 전에 잔류 요청했던 소프트뱅크 포함 합계 6구단과 교섭의 자리에 앉았다。각 구단의 다년 대형 계약을 제시받았던 후쿠다는「인생의 분기점。제대로 생각해보고 싶다」라며 심사숙고에 들어갔다。24일의 일본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팬 페스티벌、25일의 선수회 납회 같은 소프트뱅크의 행사 참가를 마친 이날、각 구단에 연락을 넣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시즌 9홈런을 때린 펀치력이 있는 타격과、준족과 견실한 수비를 살려서 선발뿐만이 아닌 대타、대주자、 수비 요원으로도 슈퍼 서브의 활약을 보였던 후쿠다가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

◆후쿠다 슈헤이 1989年(平元)2月10日 출생、카나가와현 출신。타마대 부속 히지리가오카고교에서 06년 고교생 드래프트 1순위 소프트뱅크에 입단。10년에 1군 데뷔。182센치、77킬로。우투좌타。